베니 글레이저(Benny Glaser), SCOOP 팬에서 기록 보유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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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 글레이저(Benny Glaser), SCOOP 팬에서 기록 보유자로
루틴, 기록, 휴식: 베니 글레이저의 SCOOP 마인드셋
- 고강도 온라인 대회를 대하는 프로의 자세
월드 시리즈 오브 포커(WSOP)에서 네 개의 브레이슬릿을 획득하고, 스프링 챔피언십 오브 온라인 포커(SCOOP)에서도 여러 차례 우승을 거머쥔 베니 글레이저(Benny Glaser)는 온라인 포커 대회 시즌이 주는 압박감을 누구보다 잘 아는 선수다. 현재 진행 중인 2025년 SCOOP에서 글레이저는 예전보다 한결 여유 있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 준비와 회복, 그리고 현실적인 시각을 바탕으로 대회 기간을 치르고 있다는 것.
“이번엔 [EPT] 몬테카를로 대회를 조금 일찍 떠났어요,” 글레이저는 말했다. “8일에 [밴쿠버로] 날아가서 시차 적응도 하고, 대회를 준비하려고 했죠.” 오랜 시간 동안 PokerStars의 대표 온라인 대회인 SCOOP에서 꾸준한 활약을 이어온 그는, 여전히 경쟁에서 오는 짜릿함은 느끼지만 예전만큼의 ‘열망’은 아니라고 말한다.
“기록을 유지하려는 마음은 있어요. 경쟁심이죠. 하지만 예전처럼 간절하진 않아요.”
이러한 마인드 변화는 그의 대회 준비 방식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전에는 공부와 스케줄에 집착했다면, 요즘은 루틴을 단순하고 현실적으로 유지하는 데 집중한다. 특히 시차가 있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플레이하면서는 더더욱 그렇다.
“예전엔 영국에서 SCOOP을 했는데, 이제는 밴쿠버에서 네 번째예요. 완전히 다르죠,” 그는 말했다. “일어나자마자 곧장 준비를 시작해요. 운 좋으면 햇빛을 5~10분쯤 쬘 수 있고, 아침 먹으면서 테이블을 여는 식이죠.”
치열함 속에서 찾은 균형
이러한 새로운 루틴 덕분에 글레이저는 포커 캘린더 중 가장 격렬한 시기에도 어느 정도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영국에서 플레이할 땐] 대회가 끝나고 바로 잠들 수가 없었어요,” 그는 설명했다. “새벽 2시에 끝나더라도, 파이널 테이블에서 오는 아드레날린을 식히려면 몇 시간은 더 깨어 있어야 했죠. 하지만 밴쿠버에선 더 일찍 끝나니까, 진정할 시간도 있고 바깥 공기도 쐴 수 있어요.”
SCOOP 이후 바로 이어지는 WSOP 일정까지 고려할 때, 글레이저에게 봄 시즌은 ‘준비와 퍼포먼스가 동시에 필요한 시기’다.
“그래서 이 시기엔 좀 더 엄격하게 관리해요,” 그는 말했다. “리더보드를 노릴 땐 특히 그렇죠. 매우 바쁘고 스트레스도 커요. 거의 모든 이벤트에 참가하니까요. WSOP 직전이기도 하고, 정말 중요한 시기예요.”
올해 새롭게 부활한 SCOOP 리그에 대해서도 그는 부담 없이 즐기는 자세다.
“재미 요소로 봐요. 앰배서더들이랑 친한 편이라 소셜적인 재미도 있죠. SCOOP에 흥미를 더하긴 해요. 하지만 너무 집중하려 하진 않아요.”
결국 모든 길은 베가스로
SCOOP이 끝나면 글레이저는 곧장 라스베이거스로 향해 WSOP 풀 스케줄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 기간 역시 하루 10시간 이상을 테이블에서 보내며, 거의 쉬는 날이 없다.
“거의 매일이에요. 하루 평균 10시간 이상 플레이하죠. 당연히 여전히 흥미롭긴 하지만, 정말 힘들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을 잘 다스리며 꾸준함을 유지하고 있다. 멘탈과 신체에 오는 피로를 잘 알고 있기에, 외부 요인보다는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려 노력한다.
“해야 할 게 너무 많으면 정말 벅차요. 하지만 저는 제 결과와 퍼포먼스에 더 집중하려고 해요. 외부에 신경 쓰기보단요.”
베니 글레이저는 단순히 많은 타이틀을 보유한 포커 프로 그 이상이다. 그는 ‘고강도 시즌’이라는 압박 속에서도 루틴을 유지하며, 자신만의 리듬으로 성과를 만들어내는 방법을 알고 있다. SCOOP과 WSOP가 이어지는 이 바쁜 시즌 속에서, 그의 진짜 강점은 바로 균형 감각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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