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즈 제르자브, WSOP 25K 하이 롤러서 첫 브레이슬릿 획득 1위 상금 173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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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즈 제르자브, WSOP 25K 하이 롤러서 첫 브레이슬릿 획득 1위 상금 173만 달러
월드 시리즈 오브 포커(WSOP) 이벤트 #22, 25,000달러 6-핸드 하이 롤러 토너먼트에서 슬로베니아 출신의 온라인 포커 스타 블레이즈 제르자브(Blaz Zerjav)가 생애 첫 WSOP 브레이슬릿을 차지했다. 총 336명의 강자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제르자브는 극적인 역전극을 연출하며 1위 상금 1,734,717달러(약 23억 원)의 주인공이 됐다.
결승 헤즈업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포커 프로 크리스 무어먼(Chris Moorman)과 맞붙었다. 무어먼은 두 개의 WSOP 브레이슬릿을 보유한 강자로, 경기 초반 압도적인 칩 리드를 자랑했다. 그러나 제르자브는 침착함을 유지하며 점점 격차를 좁혀 나갔고, 결국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항상 WSOP 브레이슬릿을 따는 것이 꿈이었어요. 오늘 밤은 친구들과 좋은 와인을 마시며 이 순간을 기념할 겁니다,” 제르자브는 인터뷰에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올해 28세 생일을 맞은 그는, 생일과 브레이슬릿 우승을 동시에 축하하는 특별한 날을 맞았다.
3일차, 무어먼의 질주와 제르자브의 반격
대회 3일차는 라스베이거스의 호스슈 이벤트 센터에서 15명의 플레이어가 경쟁하며 막을 올렸다. 이미 최소 87,000달러의 상금이 보장된 가운데, 데이비드 피터스를 시작으로 게일런 홀, 크리스틴 폭슨 등이 초반 탈락했다. 파비안 검즈와 크리스 무어먼의 다섯 베팅 팟 이후, 무어먼은 일시적으로 칩 리드를 잡았지만 연이어 탈락자가 발생하며 분위기는 요동쳤다. 무스타파 카닛은 숏스택을 끝까지 끌고 가다 무어먼에게 탈락했고, 포켓킹을 가진 다니엘 세피올마저 무어먼의 포켓 텐에 무너졌다. 블레이즈 제르자브는 아람 오가냔과의 플립 대결에서 퀸 네 개를 맞히며 극적인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포커고(PokerGO) 생중계 직전, 플레이어들은 짧은 휴식시간을 가졌지만 긴장감은 여전했다. 피처 테이블에서는 각종 빅 핸드가 이어졌고, 결국 6위부터 3위까지 순차적으로 탈락했다. 특히 무어먼은 제러드 블레즈닉을 상대로 넛 스트레이트를 완성하며 헤즈업 진출에 성공했다.
극적인 헤즈업, 완벽한 뒤집기
헤즈업은 시작부터 불꽃이 튀었다. 첫 핸드에서 제르자브는 더블업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이어지는 핸드에서 에이스-퀸 수트로 무어먼의 포켓 나인을 제압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무어먼은 끈질기게 버텼지만, 칩 차이는 점점 벌어졌고 결국 마지막 핸드에서 에이스-잭으로 승부수를 던졌으나, 제르자브의 에이스-킹에 가로막히며 경기를 마감했다. 무어먼은 아쉽게 자신의 세 번째 브레이슬릿 획득 기회를 놓쳤으며, 준우승 상금으로 1,083,198달러를 수령했다. 한편, 제르자브의 이번 우승은 그가 2019년 WSOP 첫 출전 이후 기록한 최고의 성적이자, 커리어 첫 7자리 수 상금 수령이기도 하다. 그는 경기 후 “온라인에서 자주 플레이하지만 이번 대회는 마치 집에서 플레이하는 것처럼 편안했다”며 “같이 경쟁한 선수들 대부분이 온라인에서도 잘 알려진 인물들이라 더 익숙했다”고 말했다. 이번 WSOP 25K 하이 롤러는 수준 높은 플레이와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많은 포커 팬들의 이목을 끌었고, 신성 제르자브의 눈부신 활약은 올 시즌 WSOP 최고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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